[2018 스페인&포르투갈] 와인도시 포르투 칼렘(Calem) 와이너리 투어 후기
포르투(Porto)는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이자 해양 무역의 거점이 된 항구 도시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와인의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포트와인은 도우루 강 상부의 포도 산지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진 포도주를 말합니다. 포르투에서 전세계로 수출되었기 때문에 포트와인이라고 합니다. 포트와인은 프랑스와의 100년 전쟁으로 영국에서 프랑스산 와인을 마시지 못하게 되자 대신에 포르투산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포트와인은 긴 항해 동안 포도주가 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브랜디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와인도시답게 포르투의 도우루 강가에 위치한 여러 양조장에서 와인 만드는 방법과 와인 종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합니다. 포르투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하는 방법과 칼렘(Calem) 와이너리 투어 후기를 소개합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양조장들은 가이아 지구(Vila Nova de Gala)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이아 지구는 도보로 동 루이스 다리를 통해 도우루 강가를 건너서 갈 수 있습니다.
동 루이스 다리를 건너 가이아 지구로 가면 도우루 강가에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칼렘(calem), 테일러(taylor), 크로프트(croft), 샌드맨(sandman) 등 여러 양조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투어는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해진 시간대에만 진행합니다. 동 루이스 다리와 가장 가까운 칼렘 양조장에 갔더니 영어 투어와 딱 시간이 맞길래 칼렘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투어비는 1인당 10유로이고 1시간 가량의 와인 생산 방법과 종류에 대한 설명, 와인 시음 2잔을 포함합니다.
양조장을 둘러보며 와인 제조 과정과 종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드디어 포트 와인을 시음해 보았습니다. 포트와인은 화이트(white), 루비(ruby), 타우니(tawny), 로즈(rose)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3년산 화이트 와인과 7년산 타우니 와인을 마셨습니다. 와인은 숙성될수록 단맛이 없어지고 쓴맛이 생기는데 확실히 더 오래 된 타우니가 덜 달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같이 투어를 진행한 관광객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온 가족들이었습니다. 와인을 마시며 기분 좋은 취함과 세계 각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