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0] 남미

[2020남미] 쿠스코에서 먹은 것들 (알파카 고기, 쿠스케냐 맥주, 산 페드로 시장 세비체, 새끼돼지 고기, 치킨 수프)

뉘앙 2020. 2. 3. 13:52

페루에 가면 먹어야 될 것 같은 고기에 알파카와 꾸이가 있다. 꾸이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으나 별로라는 평이 많아 안전하게 알파카 스테이크로 정했다. 아르마스 광장 뒤 쪽에 있는 알파카 스테이크 맛집 uchu perivian steakhouse로 향했다. 내부 인테리어 정말 이뻤다. 패션 후르츠 주스 맛있다. 알파카, 돼지고기, 소고기 스테이크와 샐러드, 감자튀김. 그냥 다 맛있다. 냠냠냠냠

 

페루하면 유명한 술인 피스코 샤워를 먹으러 갔다. 인터넷에 찾아본 바에 따르면 피스코라는 술에 레몬, 계란 흰자 등을 넣어서 만드는 페루의 국민 술이라고 한다. 아르마스 광장의 파비앙 여행사 위층에 있는 mushroom lounge & bar로 갔다.

아르마스 광장이 보이는 창가에 앉았다. 인터넷에는 해피 아워 메뉴가 있었는데 나눠준 메뉴판에는 없어서 물어보니 된다고 한다. 피스코 샤워 두 잔을 25솔에 주문했다.

위에는 달걀 흰자로 만든 거품이 둥둥 떠 있다. 좀 세기는 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숙소와 가까운 대형 마트인 orion에 가면 엄청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못 먹어본 과일을 저렴하게 이것 저것 먹어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전부 존맛.

 

 

한국으로 돌아가는 밤 비행기를 앞두고 쿠스코의 마지막 일정으로 산 페드로 시장으로 갔다. 바쁜 일정으로 쿠스코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많았는데 이 곳에서 저렴하게 다 먹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는 것보다 쌌다.

새끼돼지 구이. 15솔. 옆에 쟤는 1.2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맛남.

 

세비체. 12솔. 고수 싫어서 빼달라고 했는데 소스 자체가 고수라서 약하게 맛이 나기는 했다. 새콤달콤한 맛. 사실 세비체보다 커다란 옥수수 튀김과 검은 옥수수로 만드는 술인 치차가 더 신기했다.

 

닭 수프. 6솔. 닭고기는 먹을 만했는데 면이 퉁퉁 불어 있었다. 또 닭고기의 어느 부위를 주는 지가 취향으로 갈릴 수 있음. 차라리 옆에 현지인이 먹는 닭고기+야채 조합이 나아 보였다.

 

산 페드로 시장에서 아르마스 광장가는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츄러스를 파는 빵집이 있다. 1솔로 츄러스의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안에서 파는 빵과 커피, 음료수도 저렴하니 맛있었다.

 

사놓고 잊고 있다가 출국 직전 급하게 먹은 쿠스케냐 맥주. 맛을 음미할 새도 없었지만 맛있는 맥주라는 건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