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라면 꼭 먹어 보는 음식이 바로 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입니다. 코치니요 아사도는 어미젖만 먹고 자란 생후 21일 이전의 새끼 돼지를 특별한 양념없이 통으로 구워낸 요리로 간단하게 새끼돼지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치니요 아사도 전문점에서는 부드러운 육질을 강조하기 위해 웨이터가 접시로 머리를 잘라내고 접시를 바닥에 깨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세고비아에서 맛있는 코치니요 아사도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엘 피곤 데 로스 코무네로스(El Figon de los comuneros)는 아주 맛있는 코치니요 아사도를 먹을 수 있는 맛집입니다. 세고비아의 마요르 광장과 로마 수도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비는 저렴한 타파스 바, 안 쪽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나온 메뉴는 코시도(Cocido), 빵, 와인, 후식이 포함된 13유로짜리 저렴한 정식입니다. 코시도는 고기, 감자, 병아리 콩을 이용한 마드리드의 전통음식입니다. 코시도 정식은 목요일만 가능해서 아쉽게도 먹지 못했습니다.



전채로 시킨 카스티야 수프(Sopa Castella)입니다. 카스티야 수프는 햄과 마늘이 들어간 카스티야 전통 수프입니다. 우리나라 김치찌개와 가까운 맛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인 생선 요리 중 하나인 안달루시안 오징어(Clamares a la Andaluza)입니다. 스페인에 오면 오징어나 문어를 꼭 먹어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오징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코치니요 아사도(Cochillo Asado)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엄청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세고비아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후식으로 마신 커피입니다. 스페인에서는 기본 커피인 카페(cafe)를 시키면 이렇게 작은 잔에 진한 에스프레소와 항상 수저, 설탕을 같이 줍니다. 우리나라의 아메리카노 개념의 커피는 없고 카페(cafe) 다음 메뉴는 카페라떼라고 할 수 있는 카페 콘 레체(cafe con leche)입니다. 



스페인 식당에서는 계산할 때 이렇게 접시에 영수증을 올려서 줍니다. 돈을 접시에 올려놓고 주면 다시 접시에 잔돈을 거슬러 줍니다. 위 사진에서 계속 등장하는 물이 3유로나 한다는 것이 슬펐지만 후회되지 않는 정말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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