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Segovia)는 로마의 식민지이자 카스티야 왕국의 주요 거점이었던 곳으로 고대와 중세 시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기원전 80년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던 세고비아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수도교인 로마 수도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세 이슬람 지배를 거쳐 카스티야 왕국은 세고비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습니다. 백설공주성이라 불리는 세비야 알카사르에서 이사벨 여왕의 대관식이 이루어집니다. 세고비아의 주요 관광지는 세고비아 버스터미널로부터 도보로 이동하여 모두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세고비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세고비아 수도교(acueducto de segovia)는 무려 이 천년 전 1세기 경에 로마인에 의해 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시멘트나 칠 입히는 등의 접합방식 없이 오로지 화강암으로만 만들어져 로마인들의 수학, 토목 기술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슬람 지배 세력이 아치를 파괴하였으나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가 복구하여 19세기 후반까지 실제로 사용되었습다. 지금은 사용되지는 않지만 아직도 실제로 물을 끌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고비아 수도교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로마 수도교와 세고비아의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ia de segovia)은 우아한 외관으로 귀부인 대성당이라는 별명이 붙은 후기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을 물려받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넓은 영토까지 누렸던 카를로스 1세의 명으로 건축을 시작한 뒤 200년 후에나 완공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3유로, 종탑까지 포함하면 7유로이고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종탑 입장 시각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입니다.
- 운영 시간: 9:00-21:30, 종탑 10:30/12:30/16:00
- 입장료: 기본 3유로, 기본+종탑 7유로
세고비아 알카사르(alcazar de segovia)는 월트 디즈니가 만든 백설공주의 모델이 된 성으로 백설공주 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로마와 이슬람 시대에는 요새에 지나지 않았던 이 곳은 레온 왕국의 알폰소 6세가 세고비아, 톨레도와 그 너머의 영토를 정복하고 나서 궁전으로 변모합니다. 나중에 페르난도 3세가 카스티야 왕국과 레온 왕국을 통합하면서 세고비아 알카사르는 카스티야 왕가의 주요 왕궁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국토회복운동을 완성시키며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 여왕이 즉위식을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긴 뒤에는 감옥, 왕실 군인 학교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박물관이자 무기 전시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비수기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성은 5.5유로이고 후안 2세 탑은 2.5유로입니다.
- 운영 시간: 4/1-9/30 10:00-19:00, 10/1-3/31 월-목요일 10:00-18:00 금-일요일 10:00-19:00
- 입장료: 성 5.5유로, 후안 2세 탑 2.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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