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는 스페인 제 1의 도시이자 수도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었던 스페인의 전성기를 누린 펠리페 2세가 1561년에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면서 현재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마드리드는 한나절이면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고 근교에 위치한 톨레도, 세고비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면 꼭 보아야 할 주요 관광지들을 소개합니다

스페인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1. 마드리드 왕궁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은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1085년에 카스티야 왕정이 마드리드를 탈환한 후 왕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743년에 화재로 불타 없어졌다가 나중에 펠리페 5세의 명으로 다시 만들어진 궁전이 지금의 마드리드 궁전입니다. 펠리페 5세는 프랑스 부르봉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마드리드 왕궁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에는 무려 3000여 개의 방이 있고 일반인에게는 50개의 방만 공개합니다. 높은 천장과 벽을 장식한 화려하고 섬세한 테피스트리, 프레스코, 예술 작품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예약과 비예약으로 나누어 입장하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사바티니 정원

마드리드 왕궁 북쪽에는 사바티니 정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사바티니가 설계한 이 정원은 대칭 구조의 기하학적 형태가 특징입니다.




1-(3) 알무데나 대성당 

마드리드 왕궁 남쪽에는 알무데나 대성당이 있습니다.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de la almudena)은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이슬람 통치 시절에 건축되었던 메스키타를 허물고 지은 성당입니다. 전쟁과 재정부족으로 공사가 계속 미루어지다가 1993년에나 완공되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성당 기부금 1유로를 내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2. 솔광장

마드리드의 솔 광장(Puerta Del Sol)은 365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마드리드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솔 광장은 태양의 문(Gate of Sun)이라는 뜻으로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한 성벽의 입구였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금도 솔 광장은 마드리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 시민, 행위예술가, 상인들로 붐비는 마드리드의 유명한 명소입니다. 솔 광장에서 꼭 찾아야 할 랜드마크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우체국, km.0 표시, 카를로스 3세 동상, 곰 동상입니다. 솔 광장의 주요 랜드마크의 위치와 찾는 방법을 확인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솔광장의 랜드마크 찾는 방법



2-(2)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솔 광장 근처에 또 다른 주요 관광지인 마요르 광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은 한 때 투우, 왕의 취임식, 가면무도회부터 종교 재판, 사형 집행까지 일어났던 곳입니다. 14세기 경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가 국토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이슬람교, 유대교를 대상으로 이 곳에서 종교재판을 벌였고 800명 이상이 처형당했습니다. 1617년 펠리페 3세가 정비시키면서 광장의 모습이 되었고 중앙에 펠리페 3세 동상이 서 있습니다. 화재로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1854년 대보수 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1층에는 음식점, 상점, 카페들이 있고 다른 층은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2-(3) 산 미구엘 시장

마요르 광장과 가까운 곳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산 미구엘 시장이 있습니다.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은  1916년에 처음 지어졌고 2009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재정비되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적인 시장보다는 현대적인 푸드코트에 가깝습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인 타파스, 하몽, 와인에서부터 해물류, 견과류까지 다양한 매장을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레티로 공원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은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공원입니다. 원래는 펠리페 2세가 세운 왕실 전용 공원이었으나 19세기 중반부터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습니다. 레티로 공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찾는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입니다.


3-(2) 프라도 미술관

레티로 공원과 가까운 곳에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5000개가 넘는 세계적인 작품 규모를 자랑합니다. 스페인 3대 궁정 화가인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고야를 비롯하여 루벤스, 라파엘, 뒤러, 보티첼리 등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의 기본 입장료는 15유로이지만 프라도 미술관을 수많은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 방법



3-(3)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이 19세기까지의 작품들을 다루었다면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20세기부터 현대 예술 작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라는 이름은 당시 스페인의 왕비인 소피아 왕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는 스페인의 현대 3대 예술가인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의 작품들을 포함한 수 많은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4. 세르반테스 동상

마드리드에는 돈키호테의 작가로 유명한 스페인 문학의 거장,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에 위치한 세르반테스 동상은 1916년에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세르반테스 뒤에는 5대륙을 상징하는 여신 5명이 있고 앞으로는 돈 키호테의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차가 있습니다. 돈 키호테의 왼쪽 여인은 돈 키호테가 사랑한 환상 속 여인인 둘네시아, 오른쪽 여인은 현실 속 농부의 딸인 알돈사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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