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샤(Baixa) 지구는 언덕들로 이루어진 리스본의 유일한 평지로 리스본의 여행이 시작되는 중심부이자 심장입니다. 리스본을 찾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바이샤의 웅장한 광장들과 레스토랑, 호텔에서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이샤 지구가 이렇게 번성하게 된 것은 1755년에 일어난 포르투갈 왕국을 덮친 재앙, 포르투갈 대지진 후입니다. 가톨릭에서 모든 성인을 기리는 만성절인 11월 1일에 진도 8.5-9.5에 이르는 거대한 대지진과 뒤따른 화재, 해일로 인해서 리스본과 그 일대 지역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적게는 1만 명에서 많게는 10만 명으로 역사상 가장 사망자 수가 많은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대지진 후 폐허가 된 거리에 대한 재건이 이루어졌고 무역으로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바이샤 지구에서는 포르투갈 대지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스본 바이샤 지구에서 꼭 가보아야 할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1. 호시우 광장
호시우 광장(Praca da Rossio)은 리스본 여행이 시작되는 중심지입니다. 페드로 4세 동상이 서 있는 이 광장의 원래 이름은 페드로 4세 광장이지만 사람들은 모두의 땅이라는 뜻의 호시우(Rossio) 광장이라 부릅니다. 포르투갈 대지진 당시에 호시우 광장에는 리스본 최대 규모의 병원인 만성병원이 있었으나 지진에 잇따른 화재로 입원해있던 수많은 환자들이 죽은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2. 코르메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은 타구스 강변에 위치한 바이샤 지구의 가장 큰 광장입니다. 코르메시우는 무역이라는 뜻으로 광장 앞은 많은 상인들이 오가며 물건을 사고 팔던 부두였습니다. 원래는 마누엘 1세 궁전이 있던 곳이었으나 리스본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면서 벨렝 지구로 궁전을 옮기고 광장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3-1.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Elevador de Santa Justa)는 리스본의 랜드마크인 15층 높이의 엘리베이터입니다. 카르모 성당으로 가는 언덕을 오르기 위해 19세기에 지어졌으며 고딕 양식이 특징입니다. 성수기에는 긴 줄을 기다려야 하므로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오르면 리스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해가 저무는 일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입장료는 5.15유로이며 비바 비바비아젬 카드 24시간권 구매 시 엘리베이터 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운영 시간: 7:30-23:00, 겨울 7:30-21:00
  • 가격: 5.15유로






3-2. 카르모 수도원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에 올라 바라 본 카르모 수도원(Carmo Convent)입니다. 카르모 수도원은 포르투갈 대지진으로 천장이 파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3. 상 조르제 성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한 알파마(Alfama) 지구와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ao Jorge)이 보입니다. 알파마 지구는 견고한 암반 덕분에 리스본 대지진에도 피해를 입지 않은 곳입니다. 리스본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상 조르제 성은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들에 의해 지어졌고 대지진에도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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