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화장실에 들리고 외투 안의 두꺼운 목폴라를 벗었다. 가방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손에 쥐고 다니던 옷이 없어졌다는 걸 전철을 기다리면서 깨달았다. 나리타 트랜짓 안내소에 놓고 내린 것 같아 다시 환승하러 공항에 가서 찾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찾은 안내소에는 아무도 없었고 내 옷도 온데간데 없었다. 안내소가 아니라 세관을 통과할 때 양식을 작성하던 책상 위에 놓고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낸 가방도 공간이 부족해서 옷을 많이 넣지 못한 터라 트레킹할 때 필요한 그 목폴라만큼 따뜻한 옷이 없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결국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아 상황을 설명했지만 데이터 상에는 올라오지 않았으니 종이를 주면서 여기를 찾아가라고 했다. 근데 중국어로 쓰인 종이를 줘서 다시 물어봐야 했다(...) 세관, 검역을 담당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직원의 태도는 다소 딱딱한 편이었으나 다행히도 옷은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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