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은 보통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통하여 입출국합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제 1의 도시인 수도이고,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로 유명한 스페인 제 2의 도시입니다. 마드리드로 통하는 관광객이라면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Madrid Barajas Airport)을 이용하게 됩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에는 공항버스, 지하철, 열차, 택시 등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여러 가지 교통수단들의 가격, 운행 시간, 장단점을 소개합니다.




1. 공항버스 (Expres Aeropuerto)

마드리드 공항버스는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합니다. 새벽에 도착하여 지하철, 열차를 이용할 수 없다면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4번 터미널부터 승차하기 시작하고 2번 터미널, 1번 터미널을 거치면서 모두 승차 가능합니다. 요금은 5유로이고 버스에 탑승하여 기사에게 직접 승차권을 구매합니다. 시내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오도넬(O'Donell), 시벨레스 광장(Plaza de Cibeles), 아토차(Atocha) 세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제일 마지막 정류장인 아토차(Atocha) 역은 오전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만 운영하니 주의합니다. 장점은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이기 때문에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하차하는 정류장이 세 곳 밖에 없기 때문에 숙소가 바로 근처가 아니라면 다시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로 갈아 타야 합니다.

  • 운영 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약 40분 소요
  • 가격: 5유로
  • 탑승지: T1, T2, T4


2. 지하철 (Metro)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지하철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4번 터미널과 2번 터미널에서 승차 가능합니다. 요금은 5유로이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서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합니다. 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Nuevos Ministerios)행 8호선을 타고 시내까지 약 12분 소요됩니다. 종점인 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Nuevos Ministerios)역에서 하차하면 6호선, 10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고, 그 전 역인 콜롬비아(Colombia)역에서 하차하면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장점은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지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새벽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운영 시간: 오전 6시 - 새벽 1시 30분
  • 가격: 5유로
  • 탑승지: T2, T4



3. 열차 (Renfe)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지하철은 오전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1, 2번 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는 4번 터미널에서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려면 터미널을 연결하는 초록색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4번 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4번 터미널에 도착하면 열차를 타러 내려가서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합니다. 요금은 2.6유로이고 프린시페 피오(Principe Pio)행 C1 열차를 타면 됩니다. 장점은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 중에서 2.6유로로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지만 4번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운영 시간: 오전 6시 - 밤 11시 30분
  • 탑승지: T4
  • 가격: 2.6유로



4. 택시 (Taxi)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택시는 4번 터미널, 2번 터미널, 1번 터미널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모두 탈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시내까지 가격은 30유로로 고정되어 있고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장점은 가장 편하게 숙소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운영 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약 30분 소요
  • 탑승지: T1, T2, T4
  • 가격: 30유로






1월에 떠나는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에서는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였습니다. 경유를 통해 가면 더 저렴했겠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돈보다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직항도 13시간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거쳐야 스페인 땅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기본적인 양치도구, 물, 1회용 슬리퍼를 제공받았습니다. 미리 양치도구를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 기억하면 편리할 듯 합니다.





긴 비행시간에 대비하여 "유럽의 첫번째 태양, 스페인"이라는 책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의 스페인이 자리잡고 있는 이베리아 반도의 긴 역사를 여러 가지 일화로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책 읽는 것도 지루해질 즈음이면 각종 영화, 드라마, 음악 감상이 가능한 화면을 뒤적였습니다. 보고싶었던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가 있어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의문스러운 자살 후 1년 고흐가 숨을 거둔 곳에서 그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아르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10년간 107명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그린 유화로 만들어진 명작입니다.






비행 중에 일반 기내식이 2회 제공됩니다. 미리 대한항공 사이트를 통해서 저염식, 저탄수화물식, 당뇨식, 과일식 등 조금 특별한 기내식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 기내식을 신청하면 일반 기내식보다 미리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책 보다 영화 보다 밥 먹다 자다 하다보면 지루할 틈 없이 어느새 마드리드 바하라스 공항에 훌쩍 도착하게 됩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로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고, 길을 찾고, 예약하고, 번역하고, 정보도 찾을 수 있습니다. 손 안에 스마트폰이 있다면 무거운 가이드북이나 지도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도움을 얻기가 힘든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여러 어플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유럽여행을 더욱 더 편리하고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꼭 필수로 다운받아야 할 어플들을 소개합니다. 아래에 소개되어 있는 모든 어플들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무료입니다.





1. Google Translate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은 전세계의 언어를 자유롭게 번역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자주 번역하는 언어들은 미리 다운받으면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거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번역이 필요할 때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문자뿐만 아니라 사진, 음성도 번역할 수 있으나 사진, 음성을 번역할 때는 인터넷 접속이 필요합니다. 식당에서 메뉴판을 번역할 때 실제로 사진 번역을 사용해 보았으나 사진 번역에서는 문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2. Goeuro

고유로(Goeuro)는 유럽에서 지역 간 이동 시 교통 수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출발 도시, 도착 도시, 출발 시각, 인원 수, 왕복 여부를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기차, 버스, 비행기의 3가지 교통 수단에 대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회사 이름, 출발 시각, 도착 시각, 소요 시간, 가격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교통 정보에서 가장 저렴하거나(Cheapest), 빠른(Fastest) 순위도 제공하므로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쉽고 빠르게 교통 수단을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하는 교통 수단을 선택하여 앱에서 바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다만 단점은 영어만 기본 언어로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자에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MAPS.ME

맵스미(MAPS.ME)는 전 세계의 오프라인 지도를 볼 수 있는 어플입니다. 미리 다운받아 놓으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도를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관광지나 식당의 위치를 미리 지도 위에 표시해 놓을 수 있어 한 눈에 확인하고 찾아가기에 편리합니다. 지도 상 내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찾기 어려울 때는 GPS와 연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GPS와 연동됩니다. 아무리 길을 못 찾는 길치라고 하더라도 내 위치를 나타내는 화살표에서부터 미리 표시한 목적지를 따라가면서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주요 관광지는 검색을 통하여 쉽게 찾을 수 있으나 구글 지도에서 검색이 가능한 가게나 식당이 맵스미 지도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4. visitacity

비지타시티(visitacity)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지도뿐만 아니라 관광 정보 확인 및 투어 예약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여행 어플입니다. 여러 도시들 중에서 여행하고자 하는 도시를 클릭합니다. 1일부터 4일까지 여행 일정에 적합한 맞춤 계획과 도시에 있는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 입장 요금, 여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도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미리 다운로드한 지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하면서 나만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유용한 어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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