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솔 광장(Puerta Del Sol)은 365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마드리드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스페인어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은 태양의 문(Gate of Sun)이라는 뜻입니다. 솔 광장은 15세기에 마드리드를 둘러싸던 도시 성벽의 입구 중 하나였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한 입구가 태양으로 장식되어 있었기 때문에 솔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솔 광장은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도시 밖에서 중앙 우체국으로 들어오는 운송물들과 새로운 소식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는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지금도 솔 광장은 마드리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 시민, 행위예술가, 상인들로 붐비는 마드리드의 유명한 명소입니다.

솔 광장에 오면 꼭 찾아 보고 사진을 남길 만한 랜드마크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우체국, km.0 표시, 카를로스 3세 동상, 곰 동상 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한 눈에 랜드마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솔 광장의 주요 랜드마크의 지도 상 위치와 찾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위 지도에서 초록색 깃발로 표시된 곳이 바로 솔 광장의 랜드마크가 위치한 장소입니다. 아래에서부터 중앙 우체국(Real Casa De Correos), km. 0 표시(Kilometro Zero), 카를로스 3세 동상(Equestrian Statue of Carlos 3), 곰 동상(El Oso y el Madrono)입니다. 구글 맵에 영어 이름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1. 중앙 우체국

솔 광장 남쪽에 시계탑이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중앙 우체국(Real Casa De Correos)입니다. 중앙 우체국은 현재는 마드리드 시장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km. 0 표시

중앙 우체국 바로 앞에 km. 0 표시 (kilometro zero)가 있습니다. km. 0 표시는 이 곳이 스페인 모든 길의 시작이라는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이 표시에 발을 올리고 기도하면 언젠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 카를로스 3세 동상

솔 광장의 중앙에는 카를로스 3세 동상(Equestrian Statue of Carlos 3)이 있습니다.




4. 곰 동상

솔광장의 동쪽 끝 애플 스토어 앞에 곰 동상(El Oso y El Madrono)이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곰과 딸기 나무 동상으로 마드리드의 상징을 나타냅니다. 곰 동상의 발 뒤꿈치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정말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 제 1의 도시이자 수도입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었던 스페인의 전성기를 누린 펠리페 2세가 1561년에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면서 현재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마드리드는 한나절이면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고 근교에 위치한 톨레도, 세고비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면 꼭 보아야 할 주요 관광지들을 소개합니다

스페인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1. 마드리드 왕궁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은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1085년에 카스티야 왕정이 마드리드를 탈환한 후 왕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743년에 화재로 불타 없어졌다가 나중에 펠리페 5세의 명으로 다시 만들어진 궁전이 지금의 마드리드 궁전입니다. 펠리페 5세는 프랑스 부르봉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마드리드 왕궁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에는 무려 3000여 개의 방이 있고 일반인에게는 50개의 방만 공개합니다. 높은 천장과 벽을 장식한 화려하고 섬세한 테피스트리, 프레스코, 예술 작품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예약과 비예약으로 나누어 입장하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사바티니 정원

마드리드 왕궁 북쪽에는 사바티니 정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사바티니가 설계한 이 정원은 대칭 구조의 기하학적 형태가 특징입니다.




1-(3) 알무데나 대성당 

마드리드 왕궁 남쪽에는 알무데나 대성당이 있습니다.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de la almudena)은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이슬람 통치 시절에 건축되었던 메스키타를 허물고 지은 성당입니다. 전쟁과 재정부족으로 공사가 계속 미루어지다가 1993년에나 완공되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성당 기부금 1유로를 내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2. 솔광장

마드리드의 솔 광장(Puerta Del Sol)은 365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마드리드 여행의 중심지입니다. 솔 광장은 태양의 문(Gate of Sun)이라는 뜻으로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한 성벽의 입구였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금도 솔 광장은 마드리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 시민, 행위예술가, 상인들로 붐비는 마드리드의 유명한 명소입니다. 솔 광장에서 꼭 찾아야 할 랜드마크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우체국, km.0 표시, 카를로스 3세 동상, 곰 동상입니다. 솔 광장의 주요 랜드마크의 위치와 찾는 방법을 확인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솔광장의 랜드마크 찾는 방법



2-(2)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솔 광장 근처에 또 다른 주요 관광지인 마요르 광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은 한 때 투우, 왕의 취임식, 가면무도회부터 종교 재판, 사형 집행까지 일어났던 곳입니다. 14세기 경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가 국토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이슬람교, 유대교를 대상으로 이 곳에서 종교재판을 벌였고 800명 이상이 처형당했습니다. 1617년 펠리페 3세가 정비시키면서 광장의 모습이 되었고 중앙에 펠리페 3세 동상이 서 있습니다. 화재로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1854년 대보수 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1층에는 음식점, 상점, 카페들이 있고 다른 층은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2-(3) 산 미구엘 시장

마요르 광장과 가까운 곳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산 미구엘 시장이 있습니다.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은  1916년에 처음 지어졌고 2009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재정비되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적인 시장보다는 현대적인 푸드코트에 가깝습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인 타파스, 하몽, 와인에서부터 해물류, 견과류까지 다양한 매장을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레티로 공원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은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공원입니다. 원래는 펠리페 2세가 세운 왕실 전용 공원이었으나 19세기 중반부터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습니다. 레티로 공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찾는 여유로운 휴식의 공간입니다.


3-(2) 프라도 미술관

레티로 공원과 가까운 곳에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5000개가 넘는 세계적인 작품 규모를 자랑합니다. 스페인 3대 궁정 화가인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고야를 비롯하여 루벤스, 라파엘, 뒤러, 보티첼리 등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의 기본 입장료는 15유로이지만 프라도 미술관을 수많은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 방법



3-(3)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이 19세기까지의 작품들을 다루었다면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20세기부터 현대 예술 작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라는 이름은 당시 스페인의 왕비인 소피아 왕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는 스페인의 현대 3대 예술가인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의 작품들을 포함한 수 많은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4. 세르반테스 동상

마드리드에는 돈키호테의 작가로 유명한 스페인 문학의 거장,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있습니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에 위치한 세르반테스 동상은 1916년에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세르반테스 뒤에는 5대륙을 상징하는 여신 5명이 있고 앞으로는 돈 키호테의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차가 있습니다. 돈 키호테의 왼쪽 여인은 돈 키호테가 사랑한 환상 속 여인인 둘네시아, 오른쪽 여인은 현실 속 농부의 딸인 알돈사를 상징합니다.



스페인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룬 것은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 펠리페 2세 시대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색칠된 부분이 모두 펠리페 2세의 영토입니다. 펠리페 2세는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에서부터 포르투갈, 이탈리아, 벨기에, 아메리카, 멕시코, 필리핀에 이르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다스렸습니다. 

펠리페 2세가 이렇게 큰 제국을 이루기까지는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는 바야돌리드에서 극적으로 만나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사벨 여왕 부부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마지막 남은 이슬람 세력인 그라나다의 나사리 왕국을 몰아내면서 스페인의 통일을 이루어 냅니다. 이사벨 여왕 부부의 둘째 딸인 후아나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펠리페 왕자 사이에서 태어난 카를로스 1세가 그들의 뒤를 이어 스페인의 왕위에 오릅니다. 


카를로스 1세와 그의 영토

이사벨 여왕의 카스티야 왕국과 페르난도 2세의 아라곤 왕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통치되고 있었으나 카를로스 1세가 두 왕국을 모두 물려받으면서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합쳐지게 됩니다. 카를로스 1세는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뿐만 아니라 합스부르크 가문의 상속자였기 때문에 합스부르크 왕국의 영토를 물려받아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벨기에까지 다스립니다. 


펠리페 2세

카를로스 1세의 뒤를 이어 펠리페 2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펠리페 2세는 세계일주를 시작한 마젤란이 발견한 필리핀을 본격적으로 식민지로 삼습니다. 거기에다 포르투갈의 왕 세바스티앙 1세가 모로코 원정 중 후사없이 죽은 틈을 타 포르투갈의 왕위를 차지하면서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색칠된 포르투갈과 포르투갈의 식민지까지 점령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펠리페 2세는 말 그대로 해가 지지않는 거대한 해양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하지만 펠리페 2세 시대에 광활한 영토를 바탕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영광을 누렸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 가문의 해도 점차 지게 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 가문은 펠리페 2세 이후, 펠리페 3세, 펠리페 4세를 거쳐 카를로스 2세를 마지막으로 대가 끊깁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의 바탕에는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종교에 닫힌 사고방식근친혼으로 인한 폐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독립 전쟁

펠리페 2세는 네덜란드의 종교적 다양성을 인정하였던 아버지 카를로스 1세와 반대로 네덜란드의 개신교를 탄압하고 반란과 관련된 수천 명을 처형했습니다.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으로부터 들어오는 은은 끊임없는 전쟁으로 흘러나가고 전쟁비용을 대기 위하여 시민들에게도 무거운 세금이 내려집니다.  스페인 경제는 점점 내리막을 걷게 되고 펠리페 2세는 3번이나 파산을 선언합니다.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모리스코들

펠리페 2세 뒤를 이은 펠리페 3세는 네덜란드와는 평화 협정을 맺었으나 스페인 전역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슬람교도인 모리스코들을 추방시킵니다. 30만 명에 이르는 모리스코들이 추방되면서 경제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펠리페 4세부터 스페인의 하향세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포르투갈와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전쟁 비용을 대기 위한 세금에 반발하여 스페인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돈 카를로스

스페인의 몰락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고질적인 근친혼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가문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근친 간 결혼을 반복하면서 어린 아이 때 대부분이 죽었고 살아남더라도 정상이 아닌 아이들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펠리페 2세의 아들인 돈 카를로스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고해신부에게 펠리페 2세를 죽이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펠리페 4세의 뒤를 이어 카를로스 2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카를로스 2세는 성적 불구로 태어나 아이를 갖지 못하고 숨을 거두자 그가 죽기 전에 후계자로 선택한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펠리페 5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카를로스 2세를 끝으로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왕가는 몰락하게 되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영광을 누렸던 스페인 제국의 해도 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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